안녕하세요. 파워J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문화행사는 양평 이봉주마라톤대회입니다.
오늘은 대회 전날에 출발해 하루 숙박을 하고, 부부와 아이 1명이 함께 다녀온 여행입니다. 대략적인 스케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정 | 내용 | 장소 |
17:00 ~ 19:00 | 출발 | 양평 나루께 축제공원 |
19:00 ~ 20:00 | 식사(저녁) | 양평 돼지마을 |
20:00 ~ 20:20 | 마라톤 코스 탐색 및 숙소 이동 |
양평 뉴욕모텔 |
20:20 ~ 07:30 | 개인 정비 및 취침 | 양평 뉴욕모텔 |
07:30 ~ 08:30 | 준비 및 이동 | 양평 나루께 축제공원 |
09:00 ~ 13:00 |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 양평 나루께 축제공원 |
13:00 ~ 14:30 | 귀가 | 일산 터미널 |
▶ 준비물
1) 참가자 : 러닝복, 러닝화, 모자, 선글라스, 배 번호, 팔토시, 보호대, 선크림, 갈아입을 옷 상 하의, 속옷, 물, 이온음료,
2) 어른 : 갈아입을 옷 상 하의, 속옷, 양말, 칫솔, 충전기, 물
3) 아이 : 물티슈, 기저귀, 비닐(기저귀, 쓰레기 버릴 용도), 장난감, 작은 배게, 간식, 물
1. 출발
일산에서 양평 나루께 축제공원까지는 약 1시간 30분에서 최대 3시간까지 걸릴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주말 저녁부터는 이동객이 많아 차가 자주 막히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고려하시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저녁
저희는 양평 나루께 축제공원에 도착한 뒤에 주변 음식점을 둘러보다가 "양평 돼지마을"이라는 식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자 친절하시고 싹싹하신 사장님께서 저희를 반겨주셨고, 아이가 있는 것을 보시고는 아기의자를 소독제로 깔끔하게 닦고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큰순대국을 먹고싶었지만 아이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던 저희를 보시곤 일반 순대국 국물에 부드러운 고기를 썰어서 아이 때문에 고민하지 마시고 메뉴를 선택하라고 선뜻 서비스까지 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얼큰 순대국과 뼈해장국을 먹었는데 둘 다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순대도 아주 부드럽고 뼈해장국도 독특한 이 식당만의 레시피로 만들어져 내일 점심도 여기서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눈에 띄었던 것은 김치였습니다. 중국산 김치 맛에서는 볼 수 없는 내가 만든 김치 맛이 국밥과 아주 조합이 잘 맞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릇을 세워 싹싹 긁어먹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이 식당의 매력은 사장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말씀해주신 사장님은 자신도 아기를 이렇게 키웠다면서 음식을 내주시기도 했고, 들어오시는 손님들과도 라포형성이 아주 잘 되어계셨는지, 오는 손님들마다 자신의 개인사를 사장님과 논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튼, 사장님의 마인드와 깔끔한 매장, 맛있는 음식 모두 짱짱맨이었습니다.
3. 이동
식사를 마친 뒤에, 내일 있을 마라톤 코스를 살펴보기 위해 차로 이동하면서 경로를 확인하였습니다. 경로를 확인하면서 양평 시내를 살짝 맛보기로 구경하게 되었는데, 나름 정감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차 없이 도보로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0분 간의 도심 투어를 마친 저희는 숙소인 양평 뉴욕모텔로 이동했고,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을 저는 모텔 앞 CU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녁을 가볍게 먹었더라면, 좀 더 일찍 먹었더라면 주변에서 치킨이나 디저트를 즐기려고 했지만, 시간도 너무 늦기도 했고 저녁을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그냥 모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4. 양평 뉴욕모텔
양평 뉴욕모텔은 '여기어때'에서 실시간으로 예약 가능합니다. 가격대는 일반실 6만원, 특실 7만원이고, 전화로 아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금연룸'으로 예약을 변경해주십니다. 저희는 아이가 잠잘 때 세계일주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바닥에서 잘 필요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특실로 업그레이드 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그냥 7만원으로 특실을 예약했습니다.
아이가 있는 것을 아셔서 그런지 이불 한 세트를 미리 넣어주셨고, 바닥이 생각보다 넓어서 아이 혼자 바닥에서 자기에는 충분해보였습니다. 모텔 내부에는 tv, 컴퓨터, 에어컨, 작은 냉장고가 있고 욕실에 스파식 욕조가 있습니다(스파는 아닙니다).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는 배치되어 있고, 다른 제품들은 입실할 때 주는 키트에 들어있으니 확인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뉴욕모텔의 이용 후기는 먼저 금연룸임에도 불구하고 담배냄새가 아직 진하게 나는게 문제였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켰을 때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기 때문에 꼭 확인하시고 입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베개가 높고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낮은 베개를 주로 사용하시는 분께서는 별도로 베개를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는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설명드리고, 뉴욕모텔을 선택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5. 기상 및 이동
뉴욕모텔의 특장점 중 하나는 여유로운 퇴실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여유롭게 준비하신 뒤에 퇴실 준비를 미리 해 두시면 좋습니다. 그래야 마라톤 이후에 숙소에 돌아와 씻고 잠깐이라도 더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을 위해 축제 장소로 이동하시게 될텐데, 지도의 X표처럼 차량통제를 하기 때문에 가는 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으로는 3분, 도보로는 10분정도 소요되는 짧은 길이지만 강상우체국 앞 교차로가 원형으로 되어 있고, 차량이 꽉 막혀있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희는 파란색 골목길 앞에 주차를 하고 양평 나루께 축제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6.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제24회 양평이봉주마라톤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마라톤대회 (hangangmarathon.net)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대회에 대한 내용들을 생각보다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올해 진행된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는 이미 끝이 났기 때문에 더 이상 신청이 안되지만, 매년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참가를 원하신다면 기억해두셨다가 참가신청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양평 이동주 마라톤 대회는 총 3개 코스, 하프, 10km, 4km가 있으며, 일반인과 군민 사이에 참가비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마라톤의 좋은 점은 개인 기록을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신발에 별도의 칩을 부착한 후에 레이스가 끝나고 온라인 상으로도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km는 제공되지 않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마라톤이 끝나자 마자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길은 정말 차량통제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점은 꼭 기억하시길 바라고, 숙소에 차를 놓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숙소에 온 뒤에 충분히 씻고 휴식을 하다가 11시즈음에 퇴실한 후 귀가를 하였습니다.
일산으로 가는 내내 반대 방향 차선은 꽉차있었습니다. 즉, 내년에 이봉주 마라톤을 할 즈음에 양평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다른 곳으로 돌아서 양평으로 가거나 다른 곳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여행의 장점
처음 들어간 식당에서 친절한 사장님과 맛있는 음식, 최상의 서비스로 기분이 좋았던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인 양평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 참가하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 마라톤에 참가하여 완주를 했다는 사실이 지쳐있던 일상에 큰 용기와 위로, 도전의식을 일깨워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번 여행의 단점
- 모텔에서 잠을 잘 때 담배냄새가 심했던 점이 취침에 큰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담배냄새만 나지 않았다면 좋은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마라톤이 끝난 뒤에 다른 곳을 들려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차량통제로 인해 14시까지 양평일대에서 차량으로 어딜 이동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일찍 일산으로 이동해 외식을 하고 푹 쉬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른 계획을 세우시려면 반드시 차량 이동에 대한 점을 고려하시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오늘의 이봉주 마라톤 대회 리뷰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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